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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 대선 안갯속 판세…'코로나 사태' 최대 변수로

입력 2020-04-09 20:58 수정 2020-04-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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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워싱턴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 대선 결국 트럼프하고 바이든의 대결로 사실상 결정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선과 전당대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후보가 확정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미국 대선은 사실상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3살, 바이든 전 부통령은 77살, 두 백인 노장의 맞대결 구도입니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서 있습니다.

하루 전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 조사를 보면, 바이든 49%, 트럼프 41%로 바이든 후보가 8%포인트 앞섰습니다. 

그러나 한 달 전보다는 격차가 3%포인트 좁혀졌습니다. 

또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고한 보수 지지층, 특히 7개월 남은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지율이 41%에서 45%로 오히려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전쟁으로 규정하고 사령관처럼 TF 브리핑을 연일 주재하는 모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병상과 의료 물자 부족 사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뒤늦은 초기 대응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CNN조사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어 55%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의 충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또 반대로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의 확진자는 40만 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세는 조금씩 수그러들고는 있는 거죠?

[기자] 

미국 내 확진자는 4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만 4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감염 확산 추세를 보면, 지난 3일 3만 3천 명 증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파르던 증가세가 수그러들었습니다. 

뉴욕도 사망자는 늘었지만, 확산세는 둔화됐습니다.

백악관 코로나TF 내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당초 예상보다 사망자가 적을 수 있고, 이번 주 전환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격리지침 완화나 경제활동 정상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나, 검사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 수치는 훨씬 높다며 경제활동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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