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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출연' CEO 책임론…주총장에 '최순실 불똥' 튀나

입력 2017-03-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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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회사 돈을 낸 그룹의 총수와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잇따라 이들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기관투자자와 일반 주주들의 표결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오는 17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반대를 권고한 이유 중 하나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 건을 언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128억 원의 출연금을 냈습니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도 반대를 권고하면서 미르재단 출연 건을 참고사항으로 올렸습니다.

"출연금 모금 경위와 강제성, 대가성 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포스코와 이마트 주총 안건 가운데 권오준 회장과 이갑수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각각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선임 반대 이유로는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1·2위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회원사들에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삼성그룹 간 연루 의혹을 소개하며 주주들에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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