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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회의 열렸지만…10대 그룹 총수 '불참'

입력 2017-01-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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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이 오늘(12일),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회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쇄신안을 마련해보자는 자리였는데, 10대그룹 총수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경련에게 이번 회장단 회의는 어느 때보다 절박한 자리였습니다.

정경유착의 상징이 된 조직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정기 총회를 앞두고 쇄신안을 고민할 사실상 마지막 회의였지만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외하면 10대 그룹 총수는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회원사 역시 대부분 불참했습니다.

LG를 비롯한 주요 그룹이 이미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쇄신 동력이 떨어졌고 나머지 기업들도 개혁보단 탈퇴를 고민하면서 참석 자체를 꺼린 겁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 문제도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전경련은, 기업인이 아닌 외부 인사를 임시 회장으로 영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기 총회 전까지 제대로 된 쇄신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에 탈퇴 도미노와 맞물린 조직 내 혼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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