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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걸린 유리문, 철사에 무방비…빈 사무실 턴 40대
입력 2016-03-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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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시간 빈 사무실을 골라 금품을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안이 걸린 유리문은 갈고리 모양의 철사 하나에 무방비로 뚫렸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쥐고 빌딩으로 들어옵니다.
3분 뒤 이 남성이 떠난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선 수십만 원의 현금이 사라졌습니다.
[피해자 : 식사 마치고 들어왔을 때 알았어요. 지갑에 돈이 없어진 걸 보고서 안 거죠.]
48살의 A씨는 갈고리 모양의 철사를 자동유리문 틈새로 넣어 개방 버튼을 누르는 수법을 썼습니다.
원래는 이처럼 보안카드가 있어야 열 수 있는 문이지만, 철사 하나로도 쉽게 문이 열렸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두 달 만에 서울 강남과 마포 사무실 10곳에서 400만 원을 훔쳤습니다.
범인은 전과 20범으로 절도 전과만 10여건에 달했습니다.
[A씨/피의자 : (훔친 돈은) 생활비에 썼습니다. (수법은) 교도소에서 배웠습니다.]
[박종기 팀장/수서경찰서 : (문에) 선팅을 해서 안을 볼 수 없게 (조치를 하고), 잠금장치 버튼을 외부로 노출이 안 되게 안쪽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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