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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우루과이에 석패…아쉬움 속 희망 쐈다

입력 2014-09-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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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0대1로 아쉽게 졌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 실패로 상처를 입은 한국 축구에 위안을 남긴 평가전이었는데요. 경기를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도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루과이전은 기성용을 재발견한 경기였습니다.

한국 축구 중원을 책임졌던 미드필더 기성용은 스리백 전형의 중앙수비수로 깜짝 변신했는데,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습니다.

수비에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냈고, 공격에 가담해선 적극적인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히는 등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옵션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손흥민 역시 강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 3명을 따돌리고 기회를 만들었고,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동료를 활용하는 날카로운 패스까지. 손흥민은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24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지만 한국 축구 특유의 많이 뛰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되살아나며 희망을 얻었습니다.

입국하자마자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 축구 파악에 나선 슈틸리케 신임 감독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 국가대표 신임 감독 : 경기를 잘 봤고 후반전에 전반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파라과이,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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