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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이기는 축구하겠다"

입력 2014-09-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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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이기는 축구하겠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5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엠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4년,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런던에 머물고 있던 그는 이날 오후 2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발길을 옮긴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그때는 이런 환대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오늘 기자회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을 보니)한국이 축구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상주하면서 독일대표팀의 분석관으로 활동했다"며 "그때 한국 대표팀의 열정과 선수들의 재능 그리고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은 경험부족으로 인해 실패를 맛봤다. 한국 축구가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되겠다"며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뇌샤텔 그자막스(스위스) 등에서 활약했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 한 뒤 스위스대표팀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후 독일대표팀 수석코치, 독일 유소년대표팀 감독, 코트디부아르대표팀 감독, 알 아라비SC(카타르) 감독 등을 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하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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