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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청 의혹' 침묵하는 청와대…대신 국무위원 다잡기

입력 2015-07-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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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 해킹 의혹이 확산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일절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대신 내년 총선에 마음이 가 있는 일부 장관 다잡기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해킹 의혹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과 공공, 금융, 교육 등 4대 개혁에 매진해달라는 주문을 내놨습니다.

마음이 내년 총선 준비에 가 있는 일부 장관을 겨냥한 듯한 경고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무위원들은)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서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선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해킹 의혹은 외면한 채 국무위원 다잡기로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안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선 긋기를 통해 그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해선 대통령의 의지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먼 행보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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