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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백남기 영결식서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낼 것"

입력 2016-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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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백남기 영결식서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낼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치러진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재차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주권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권력시대를 만들겠다는 희망의 촛불을 들겠다"며 "오늘 우리가 드는 촛불이 내일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며 박 시장은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백만, 천만의 백남기"라며 "당신을 위해 당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손자와 후손을 위해 우리가 일어서겠다"고 외쳤다.

세월호 사건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개성공단 폐쇄, 농민 생존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안과 관련, 박 시장은 "우리가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겠다"며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을 끝내고 당신이 꿈꿨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백남기 농민은 당시 경찰이 분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올해 9월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영결식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358일 만에 엄수됐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 왔으나 이를 불허했다"며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백남기 농민의 이름을 수차례 부르며 "이제 그 고단한 짐, 미안함과 부끄러움 우리에게 다 내려놓으시고 편히 가시라"고 추도사를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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