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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는 종북 논란…여당 '배후 가려야' vs 야당 '정치 공세'

입력 2015-03-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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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종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종북 숙주'라고 몰아붙였고요. 새정치연합은 종북몰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한국 정치의 이념적 상처는 더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는 지도부회의에서부터 '종북 공방'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새누리당 : 어느 정치권이 뭐라고 하든 이번에 배후를 철저히 가려서 이 세력이 이 땅에 더 존재하지 않는 그런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됩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은 제1야당을 향해 종북숙주 운운하며 엉뚱한 곳에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같은 극단주의에도 반대합니다.]

새누리당은 배후에 종북 좌파가 있고 새정치연합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은희 대변인/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 테러분자를 끌어들인 데 대해 국민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해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새정치연합 : '종북'이라는 주홍글씨를 박기 위해 오랜 기간 '빨갱이'로 야당을 몰아붙여 재미를 본 여당의 비겁한 이데올로기 공세입니다.]

종북 숙주 발언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에 대해선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동안 설전을 펼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관련 발언을 삼갔습니다.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기 위한 숨 고르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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