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어제(7일)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혐의가 중대하다'고 밝혔는데요. 다음주 초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3시 50분,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인천지검을 빠져나갑니다.
[박상은/국회의원 : (혐의는 부분적으로라도 인정하나?) ….]
어제 아침 소환돼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 아들 집 등에서 발견된 현금 6억 3천만 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기업 대표를 하며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후원금 강요와 보좌관 급여 대납 등 10여개가 넘는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중대하다고 밝혀 박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입법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신계륜 의원에게 내일, 김재윤 신학용 의원에게는 다음 주 초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의원들과 출석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지만, 의원 측은 당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출석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측은 앞서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는데, 남아있는 국회 동의절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