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경제, 김필규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오늘(1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 주춤해졌다죠?
[기자]
예. 오늘 통계청이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는데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올랐습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밑도는 상승률을 유지한 건데요.
지난해 12월만 해도 4%대였던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더니 2%대에서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집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꼭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반기에 지난해같은 돼지고기 파동, 배추 파동 같은 굵직한 사건이 없어 농수산물 값은 좀 안정 된 편이지만 기름값은 여전히 비싼데다, 전기·수도·가스, 학원비 등의 오름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데도 숫자상으론 상승률이 낮아진 건 왜 그런가요?
[기자]
사실 3월에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했을 때도 나왔던 이야기인데요.
무상보육이나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이 부분의 가계부담이 사라진 덕분이 큽니다.
정부에선 이런 정책효과가 없었더라도 지금 물가는 상당히 안정된 편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꽉 눌러놨던 생필품 가격도 꿈틀꿈틀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긴장 늦추지 말고 물가잡기에 계속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