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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자 생필품 값 '줄인상'…소비자 시름만 커져

입력 2012-04-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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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 값에 채소, 과일까지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힘드시죠.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총선이 끝나자 마자 그동안 잠복해있던 가공식품과 일반 상비약과 같은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식품업계가 가장 먼저 취한 조치는 바로 가격 인상입니다.

가공죽은 7%, 가공밥은 약 8%, 그리고 참치는 5~7%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강병옥/서울 신창동 : 야채나 고기는 오를 때는 팍 올랐고 가공 식품은 덜 오른 것 같았는데, 요새 보니까 많이 오른 것 같아서….]

[김영순/서울 원효동 : 똑같은 가격이겠지 하고 가보면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동안 정부의 호된 물가 관리에 값을 올리지 못했던 업체들이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원자재 가격 인상 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선거도 끝나고 더이상은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 가격 인상을….]

대놓고 가격을 올릴 수 없었던 경우에는 할인 행사를 없애 가격 인상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일반 의약품도 너나 할 것없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까스활명수, 베아제 같은 소화제는 10~15% 정도 값이 인상됐습니다.

타일레놀도 30% 가까이 가격이 뛰었고, 우황청심환은 무려 40%나 비싸졌습니다.

[김민지/서울 반포동 : 약국은 원래 아프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곳인데 이제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마음놓고 먹지 못할 것 같아요]

유류와 신선 식품에 이어 이제는 가공식품과 약품까지 전방위로 번지는 물가 인상에 소비자들 시름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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