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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5%↑…두달째 3% 이하

입력 2012-05-01 08:11 수정 2012-05-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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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5%↑…두달째 3% 이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해 두달째 3%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전기·수도·가스와 농축수산물,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강세를 보여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형편이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오르고 전월과는 같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0년 8월 2.7% 이후 올해 3월 처음 2%대로 내려온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전월보다는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4월보다 1.6%,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오르고 전월보다 0.1% 내렸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나 올랐다. 전달보다는 1.4% 하락했다.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2.5%)에 영향을 미친 부문별 지수를 보면 작년 4월보다 축산물(-8.8%), 의약품(-3.6%)이 가격 인하 효과를 주도했다. 그러나 농산물(10.7%), 석유류(6.5%), 전기·수도·가스(5.8%)는 물가를 압박했다.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0.8%)이 소폭 내렸다.

지출 목적별로는 작년 4월 대비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5.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5.2%)가 5%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3.4%), 자동차 임의보험료, 화장수, 로션 등이 속한 기타상품 및 서비스(-4.1%)는 안정됐다.

전월보다 국내외 단체여행비가 오른 오락·문화(0.4%) 품목이 소폭 올랐다. 초중고생의 학원비가 오르면서 교육(0.5%) 품목도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서민 먹거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고춧가루(76.1%), 풋고추(50.6%), 토마토(26.7%), 갈치(25.7%), 쌀(10.2%)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알뜰주유소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등 다양한 대책에도 휘발유(7.0%), 경유(5.5%), 자동차용 LPG(7.3%)는 모두 고공행진을 보였다.

전세는 작년 같은 달보다 5.6%, 월세는 3.1% 각각 올랐다.

시내버스요금(9.6%), 전철요금(14.0%), 도시가스요금(9.8%), 지역난방비(12.6%) 등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도 잇따랐다.

복지정책 효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보육시설이용료(-34.1%), 유치원 납입금(-11.1%), 학교급식비(-19.3%)가 대폭 내려 팍팍한 살림에 숨통을 틔워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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