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젯(12일)밤 미얀마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반기문 대망론'이 부각된 이후 처음인데, 두 사람은 오늘 오전에도 같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첫 일정으로 열린 갈라만찬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기념 촬영을 위해 입장하기 전에 잠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사진을 찍은 것 외엔 다른 상황이 없었고, 관련 브리핑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 총장의 '대선 대망론'이 불거진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오전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또 만납니다.
별도 회담이 잡힌 건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회의장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한반도 문제 등 국제 현안만 언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밖에 오늘 열릴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또 조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저녁엔 마지막 순방국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합니다.
내일부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