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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얀마서 다자외교…반기문 만남 여부 관심

입력 2014-11-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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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얀마서 다자외교…반기문 만남 여부 관심


두 번째 순방국인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잇달아 다자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전날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이날 제9차 EAS와 제17차 아세안+3 일정에 연이어 참석한다.

EAS는 아세안+3체제를 확대해 동아시아의 정치·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5년 출범한 회의체로 아세안+3 회원국 외에 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해있다.

EAS는 앞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또 다시 조우할 것으로 예상돼 양 정상간 대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이 동시에 회의에 참석한다.

대신에 중국과 러시아 측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정상 자격으로 참여한다.

또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참여해 역내 통합 등을 논의하는 아세안+3에서는 박 대통령이 한·중·일 조정국 정상으로 참석해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와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이 회의 역시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투자 대상인 아세안을 비롯해 동북아지역 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한·중·일 3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차기 대권주자 가능성과 관련한 '대망론'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추가로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전날 저녁 EAS 첫 일정으로 마련된 갈라만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기념촬영에 앞서 반 총장과 나란히 서서 잠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도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회의 일정 중 반 총장과 별도로 만날 기회가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과 지난 9월에도 유엔총회 방문과정에서 만난 바 있지만 반 총장 '대망론'이 제기된 이후 같은 자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별도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장소문제 등을 두고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이날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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