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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남학생들도 '단톡방 성희롱'…학내 조사 착수

입력 2016-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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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려대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서울대학교 남학생들도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 하는 발언들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내의 진상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이재승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6개월 동안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문대 소속 남학생 8명은 동기 여학생의 신체를 두고 품평을 하거나 먹는 음식물에 비유해 성희롱했습니다.

또, 과외 제의가 들어온 미성년학생 등을 대상으로 심한 욕설과 여성 혐오성 대화를 일삼았습니다.

성폭력 발언만 A4용지로 40페이지가 넘는 분량입니다.

이런 내용은 가해 남학생 중 한 명이 피해 여성에게 술자리에서 우리는 이런 대화를 한다, 라고 보여주면서 밝혀졌습니다.

[전상진 교수/서강대 사회학과 :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대상화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검열 없이 본인의 속내를 마음껏 털어놔도 된다는 식의 풍조가 만연해있습니다.]

대학생들의 단톡방 성폭력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엔 고려대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고, 작년엔 국민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톡방 성희롱에 대해 조금 더 공개적으로 문제 삼고 처벌과 교육을 강화 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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