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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장기 미취업자 7만 8000명 '최악'…기업 구조조정 여파

입력 2017-05-21 14:22 수정 2017-05-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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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가운데 30대 실업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회사를 그만뒀다가 재취업에 실패하고, 계속 실직상태인 30대 장기 미취업자가 역대 최고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장기 미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장기 미취업자는 직장을 그만둔 뒤 1년 안에 다시 취업하지 못한 경우를 말합니다.

2016년 10월 3만 명이었던 30대 장기 미취업자 수는 이번달 7만 800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에서 장기 미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구조 조정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업종을 시작으로 은행권까지 이어진 구조조정 여파로 새 일자리를 찾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30대 장기 미취업자가 급증한 시기가 지난해와 올 1분기인 까닭입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30대 장기 미취업자의 증가 속도는 두드러집니다.

40대의 경우 장기 미취업자가 4만 명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20대도 지난해 4월 18만 40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 실업자들을 돕기 위해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일자리 매칭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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