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군 댓글, 청와대 보고" 심리전단장 녹취록 입수

입력 2013-12-16 21: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6일) 뉴스9은 JTBC 기자들의 단독보도들로 시작하겠습니다.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가 이번주 중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번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사령부 이 모 심리전단장의 녹취록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심리전단의 활동은 국방부 장관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 단장은 심리전단 활동을 사이버사령관과 국방부장관에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모씨/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 : (보고체계는 어떻게 되나)제가 사령관님하고 장관님한테 보고드립니다.]

이 보고는 청와대까지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모씨/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 : 상황보고 들어갑니다. 당연히. (청와대) 망으로 들어갑니다. 시스템에 의해서.]

이는 지난달 JTBC가 공개한 사이버사령부 전직 관계자의 진술과도 일치합니다.

[전직 사이버사령부 간부 : (사령관도) 동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장관도 내용을 알건 모르건 동조하고 있었던 그런 식인 거죠. 청와대에서 이렇게 해야됩니다 그러면 그냥 가는 거겠죠.]

그러나 지난달 20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국회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활동 결과가 청와대에 보고됐는지 묻자 "그런 사실이 없는 걸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장은 "댓글 작업을 한건 맞지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단장을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심리전단장 "주도 위치 아니다"…댓글 수사 꼬리자르기? [이슈&현장] 이가영, "과거 거물급 수사 땐 혁대 풀게 한 뒤…" 청와대, 또 "개인적 일탈 행위"…논란만 키우는 해명 [단독] '사이버사 의혹 핵심인물' 청와대 국방비서관 소환 [단독] '국정원-군 연계' 전직 사이버사 간부 증언본 입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