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해 넘기는 인수위 인선 발표, 왜?…흉흉한 소문 난무

입력 2012-12-31 21:07 수정 2012-12-31 2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조직도는 발표됐는데 정작 그 그림을 채울 인수위원의 이름은 오늘(31일)도 오리무중입니다. 결국 해를 넘기게 됐죠.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는 12월 26일, 앞선 노무현 정부 때는 12월 30일에 인수위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왜 이렇게 인선에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극비 인사팀이 있다"거나 "원로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쯤 나올 거라던 대통령직 인수위원 명단은 오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인수위 출범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제는 인선 작업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 인수위원장조차 모르고 있단 겁니다.

[김용준/대통령직인수위원장 : 당선인이 "(인선) 절차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니까 (나는) 더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보니 첫 인선 때처럼 '극비 인사'가 검증 부실 등으로 여론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단 우려가 여당 내에서도 나옵니다.

'친인척 인사 주도설'이나 '원로 자문설'처럼 공조직이 아닌 사조직에서 인선을 주도하고 있단 흉흉한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을 다 공개한 정부가 있었느냐"며 "인수위원 발표가 늦어지는 건 아까운 사람이 많아서인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공약을 책임졌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단장만 해도 당장 17명인데, 남은 인수위원은 스무 자리 남짓이어서 뺄 사람을 고르느라 시간이 걸린단 겁니다.

또 다른 측근은 "인수위원은 법적 의무가 없어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하지만 장관 인선 때부턴 정보기관 등의 지원을 받아 검증팀을 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골격 드러나는 인수위 "임무 끝나면 돌아가는게 원칙" 인수위 9개 분과 조직 확정…후속 인선안 발표는 언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