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의 골격이 드러났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인수위는 신권력의 산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점령군 같았던 과거의 인수위와는 크게 다릅니다. 인수위원들은 임무가 끝나면 새 정부로 직행하지 않습니다. 본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원회 조직 구성안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인수위원회는 국정기획조정과 정무, 경제 그리고 법질서-사회안전 등 9개 분과로 짜여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와 비교하면 분과가 2개 늘어났습니다.
[김용준/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등 이렇게 9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 겸 인수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최근 당선인 대변인단 인선 발표에서 당선인이 직접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한 것이 현행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박선규, 조윤선 두 분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는데 이 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분들이 위원회 대변인도 겸임하는 것으로 다소 혼란이….]
인수위에 참여한 위원들이 새 정부에 직행하지 않고 본업으로 돌아가게 될 거란 원칙도 내걸었습니다.
[김용준/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임무가 끝나면 원래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