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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야단체 시위 예고…경찰 총수에 '사제 폭탄' 배달

입력 2020-04-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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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경찰이 이틀전 민주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했죠. 지난해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그러자 재야 단체가 오는 7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홍콩 경찰의 총수 사무실에는 사제 폭탄이 배달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던 홍콩 시위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오는 7월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지난해 6월, 200만 명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을 주도해온 단체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은 홍콩 경찰이 범민주 진영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하자 단체가 시위에 나서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홍콩 경찰은 야당인 민주당을 창당한 마틴 리와 반중국 성향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라이 등 15명을 체포했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홍콩인들은 경찰의 체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회 개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 인사들이 체포된 날 홍콩 경찰의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 사무실에는 사제 폭탄이 배달됐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배터리와 가연성 액체 등으로 만들어진 이 폭탄은 긴급 출동한 폭탄 처리반이 해체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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