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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뒤늦게 "사망자 1290명 더"…'엉터리 통계' 사실로

입력 2020-04-17 20:51 수정 2020-04-17 21:36

통계 축소 사실 드러나자 중국 내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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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축소 사실 드러나자 중국 내 비난 쏟아져


[앵커]

지난번 중국 우한의 화장장 유골함 숫자가 사망자보다 많다며 중국 당국의 축소 의혹을 전해드렸는데요. 이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시 위생당국은 뒤늦게 사망자 수가 기존보다 50%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 방역대책본부가 오늘(17일) 발표한 공지문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람 수가 1290명 더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사망자 수 2579명과 비교해 무려 50%가 통계에서 누락된 겁니다.

사망률도 5%에서 7.8%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우한 화장장에 유골함 5000개를 배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사망자 축소 의혹은 구체화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은폐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일) : 중국은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중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까지 "중국에 감춰진 게 있다"고 했습니다.

통계 축소 사실이 드러나자 중국 내에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정부는 계속 거짓말이라고 했고 제대로 된 정보들은 전부 삭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한 위생당국은 통계가 잘못된 이유에 대해 일부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숨졌고 의료진이 치료에 집중하면서 보고가 누락된 경우가 있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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