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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헤일리 인터뷰 논란…백악관 "평창 참가 고대"

입력 2017-12-08 18:22 수정 2017-12-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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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폭스 뉴스 인터뷰가 논란이 됐습니다. 마치 미국이 참가를 주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부각시켜 보도하기도 했는데, 결국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올림픽 참가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혼선을 정리했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미국 정부와 청와대의 입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에서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지난 5일에는 홍보대사인 김연아 씨도 참여했습니다. 김연아 씨가 어떤 입장권을 구입했는지 궁금한데, 내년 2월 19일 오후 8시 15분 개최되는 '봅슬레이' 경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은 월급을 모두 입장권을 사는 데 썼다는 대학생도 있고요. 헬멧을 쓰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흉내를 낸 커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한반도 위기설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나오는 한 기관지가 핵무기 대처 요령을 상세히 지면에 실어서 불안감을 키웠었죠.

이런 상황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여과 없이 직접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출처 : 폭스뉴스) : (아시다시피 우리 팀이 가는 것을 미국이 권고하고 있나요? 아니면, 이런 환경 때문에라도 아직은 이것이 열려 있는 문제인 건가요?) 이 문제는 열려 있습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루살렘이든, 북한이든, 이런 대화들은 언제나 우리가 이 지역의 미국 시민들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논의들은 매일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기정사실이냐는 질문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국내 언론에서 큰 비중을 갖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내용만 보면 당장이라도 미국이 선수를 파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길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도 참가 여부를 정확히 말해달라는 질문에 역시나 똑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역시 미국 선수단 파견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화성-15형' 발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기간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는 이야기도 주고받았는데,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헤일리 대사의 발언이 일부 과도하게 해석된 측면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지난 1일)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 결정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IOC에 전하는 것도 좋겠다, 라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헤일리 대사의 인터뷰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적으로는 진행자가 특정한 답변을 노리고 유도 질문을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한국으로 곧 떠나는 미국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그곳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팀이 가는 것을 미국이 권고하고 있나요? 만약 당신의 가족이 미국 선수팀이라면 (한국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실까요?

(출처 : 폭스뉴스)

+++

북한 도발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근거 없는 위기설에 휘둘려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8일)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미 백악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고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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