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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8인회동' 제안에 "야3당 협의가 먼저"

입력 2016-12-26 16:19

"결선투표제, 대선주자 몇 명이 모여 논의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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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제, 대선주자 몇 명이 모여 논의할 문제 아냐"

문재인, 안철수 '8인회동' 제안에 "야3당 협의가 먼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의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8인 정치회의' 제안에 대해 "우선 야3당이 먼저 협의해 그 협의를 기초로 국회에서 법안을 논의하는 게 옳은 순서"라고 일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성장 2차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제 도입은) 대선 주자 몇 사람이 모여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결선투표제 찬성이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 곧바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어떤지는 저는 국회에서 논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원칙적 찬성'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2012년 대선 때 결선투표제에 대해 많은 헌법학자들이 개헌사항이라 했었기 때문에 제가 지난번 대선 때 개헌을 공약하면서 개헌 과제 속에 결선투표제를 포함해 공약을 했었다"고 결선투표제 도입이 개헌사항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다만 "제가 지금 '결선투표제가 반드시 개헌이 필요하다', 또는 '현행 헌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유권적으로 판단하거나 선을 그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국회가 헌법학자의 의견을 들어 논의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당초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개헌 사항으로 해석해 사실상 이번 대선 전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었다.

그는 "제가 결선투표제만큼은 저도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만 하다면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논의는 역시 국회에서 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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