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거대 호수가 황무지로…중국 네이멍구 사막화 심각

입력 2014-08-24 20: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 내몽고, 즉 네이멍구 지역은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사막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거대한 호수가 황무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 황사를 가져다주는 곳인데요.

예영준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300㎞에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의 시린 초원.

한반도 보다 넓은 이 초원의 한가운데에 황무지가 생겨났습니다.

이 곳은 원래 풀을 뜯던 양떼들이 목을 축이던 샤오바오 호수였습니다.

아직도 지도상에는 호수로 표시되어 있지만, 사방 수킬로미터의 광막한 땅에선 물한방울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린 초원의 사막화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박상호/에코피스아시아 중국사무소장 : 초원이 사막화되면 황사에 의해 한국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원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한국의 환경단체와 기업이 나섰습니다.

풀을 심고, 모래바람을 막는 장애물들을 설치했습니다.

사막화된 이 호수에 자원봉사자들이 심어둔 풀이 자라고 번식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사막이 푸른 초원으로 변하게 됩니다.

네이멍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환경단체 "전기 모자라 발전소 짓는다더니 일본에 수출?" 활성단층? 활동성 단층?…경주 방폐장 '해석 공방' 잇단 지반침하…전국 곳곳서 '기우뚱' 불안감 고조 남해안 뒤덮은 해파리떼…해마다 습격 시기 빨라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