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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단층? 활동성 단층?…경주 방폐장 '해석 공방'

입력 2014-08-22 22:00 수정 2014-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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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방폐장 아래에서 새로운 지진단층이 발견됐다는 JTBC 단독 보도와 관련해 환경단체와 원전당국 간에 방폐장 안전 문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어제(21일) 환경운동연합 측이 저희 뉴스에 출연해 발견된 지진 단층이 위험하다는 주장을 폈는데요. 이에 대해 오늘 한국수력원자력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반론권 차원에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윤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질학계에서는 지진단층을 활성단층과 활동성단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희권/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 200만년 전 이후에 한번이라도 움직인 단층을 활성 단층이라 하고요. 50만년 이내에 두 번 이상 활동한 단층을 활동성 단층이라고 합니다.]

활동성 단층은 활성 단층보다 그 만큼 지진 위험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논란은 바로 경주 방폐장 인근에서 발견된 두 개의 맞붙은 Z단층이 활동성단층인지 여부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 두 단층이 50만년 이내 각각 한 번씩 움직였지만, 끝이 맞닿아 있는 만큼 움직임이 두 번 있었던 걸로 봐야 한다며 활동성 단층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도 인정한 부분이라고 강조합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21일 JTBC '뉴스9') : (Z21, Z31 활성단층은 활동성 단층에 속합니까?) 활동성 단층이라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평가했습니다.]

한수원이 작성한 관련 보고서를 살펴보니 실제로 Z단층 두 개가 합쳐져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에 대해 단순한 가정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이형남/한국수력원자력 구조내진팀장 : Z21, Z31을 연결된 단층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설계기준을 초과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입니다. 활성단층을 인정한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논란을 더해가는 경주 방폐장 지진단층 문제에 소방방재청은 이달 말 활동성과 활성단층의 명확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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