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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범행' 숨기려?…송희영, 증거인멸 시도 정황

입력 2016-09-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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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홍보대행업체 박수환 대표 등과 갔다온 해외 호화출장 건. 북핵실험이다, 지진이다 해서 벌써 먼 일로 느껴지실까요. 그러나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박수환씨는 금호그룹 등에 11억 원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송 전 주필이 박수환 씨의 범행을 숨겨 주려고 금호그룹 관계자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홍보대행업체 대표 박수환씨의 회사와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씨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금호그룹측에 먼저 접근해, 산업은행과 맺기로 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고 착수금으로 11억 원을 가져간 혐의 등 때문입니다.

그런데 같은날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금호그룹측에 전화를 걸어, "박 씨와 금호그룹의 계약이 정상적인 홍보 컨설팅이었다고 진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를 인멸하려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송 전 주필은 박씨 등과 해외 호화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고, 조카들의 특혜 채용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민 전 행장과 송 전 주필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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