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시 문 열자마자 집단감염…손님 끊긴 노량진수산시장

입력 2021-08-09 19:59 수정 2021-08-09 21: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로 나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492명입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중 한 곳인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거기서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가 29명입니다.

지난 3일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요.

종사자 17명의 가족들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노량진시장은 층별로 업종이 구분돼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벌어진 건 1층에 있는 선어 그러니까 숙성생선점포와 지하에 있는 작업장입니다.

선어매장이 이곳에 200곳 정도가 되는데 이 중 70곳가량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거기 상인들 얘기도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들어보니 주말에도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단골이 많다는 횟집 가봤는데 손님 3팀, 매출 22만 원 정도 어제 올렸다고 했습니다.

사실 지난달 4단계 시작을 하면서 이런 식당들 20여 곳이 열흘 동안 휴업한 바가 있습니다.

시장 관리하는 수협은 임대료도 낮춰줬었고요.

그런데 문을 다시 열자마자 집단감염이 벌어진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당분간 다 같이 문 닫는 게 오히려 낫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도 상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시장 상인 : '수산시장만 가면 다 코로나 걸린다' 이러니까… TV에 나왔잖아요. 수산시장 가면 무조건 (코로나) 검사받아야 된다고.]

[시장 상인 : 전 직원 다 검사하고 한 2~3일 (시장을) 폐쇄한 다음에 문을 열면 그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첫 환자가 나온 지 일주일 가까이 됐는데, 검사는 다 받았다는 거죠?

[기자]

시장 종사자 2500여 명이 지난주 검사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받은 거고요. 오늘(9일)부터는 재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 백신 접종률이 70% 정도 되는 걸로 수협은 파악을 하고 있는데요.

접종을 마저 독려하고 코로나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리고 전국적인 상황도 좀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오늘 전국에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계속 1200명에서 1300명대였는데 오늘 1492명을 기록했습니다.

비수도권 비중도 40% 정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가운데는 부산이 121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연일 100명 넘는 환자가 나오면서 부산은 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위중증 환자·사망 증가…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40%까지 또 방역 일탈…한강 선상 카페서 '노마스크 파티' 요양병원서 잇단 돌파감염…2차 접종 끝낸 80대 첫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