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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박한철 소장 등 주말 출근…법리 검토에 '분주'

입력 2016-12-10 15:29 수정 2016-12-10 23:09

'탄핵 주심' 강일원 재판관, 일정 앞당겨 오늘 귀국
박 대통령, 채명성 변호사 선임하며 '탄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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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주심' 강일원 재판관, 일정 앞당겨 오늘 귀국
박 대통령, 채명성 변호사 선임하며 '탄핵 준비'

[앵커]

일단 탄핵은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고요, 헌재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한데요, 헌법재판소는 주말인 오늘도 박한철 소장 등 재판관들이 출근해 사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해외에 나가있던 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일정을 앞당겨 오늘(10일) 귀국하게 됩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오늘 주말 출근한 재판관은 모두 몇 명입니까?

[기자]

네 박한철 소장을 비롯해 이정미, 이진성, 안창호, 서기석 재판관이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근했습니다.

또 국제 행사에 참석하고자 이탈리아에 머물었던 주심 강일원 재판관이 오늘 오후 입국하는 대로 헌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강 재판관은 당초 12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이번 탄핵 사건의 주심 재판관으로 어제 지정되면서 중요 일정만 마치고 긴급히 귀국하게 됐습니다 .

이미 어제 헌재에서는 출장 중이었던 강 재판관과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7명의 재판관이 회의를 열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헌재는 "헌법의 수호와 유지를 위해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재판관 회의는 통상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거의 매일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이번 탄핵심판과 관련한 법리와 심리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헌재가 심리를 서두르는 분위기고요, 박 대통령 측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어제 박 대통령에게 이달 16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열흘의 답변서 제출 기간을 줬는데, 이번에는 일주일로 짧아진 겁니다.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헌재의 의지가 반영된 건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이에 따라 채명성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채 변호사는 이 사건을 대리하기 위해 소속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서 퇴사하고,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재판소는 16일 박 대통령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는대로 구체적인 변론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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