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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임 씨 통화·문자만 확인…'카카오톡' 제외

입력 2015-08-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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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 씨의 죽음을 둘러싸고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건 초기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대응은 한결같이 미온적입니다. 여론에 떠밀려 임 씨의 마지막 12시간 통화내역을 조사하기는 했지만 카카오톡은 여전히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씨는 숨진 당일 단 한차례 통화를 했는데 유의미한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강 청장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착발신 내역만 살펴본 게 전부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통화나 문자보다 두 배 가량 많습니다.

애초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통신내역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떠밀리듯 통신 내역을 조사했는데 그나마 12시간 분량만 했습니다.

미온적인 수사 지적이 일 때마다 경찰은 단순 자살사건의 통상 절차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단순 자살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의혹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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