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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픈 97년…'9룡 경쟁체제 재연될라' 새누리 긴장

입력 2012-05-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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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7개월 앞둔 지금, 새누리당 경선 판도는 '이회창 대세론'속에 9룡이 겨뤘던 1997년 양상을 꼭 닮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번의 역전 드라마끝에 노무현 신화를 만들어낸 2002년의 드라마가 다시 한번 재연되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양당의 대권 경쟁 판도와 움직임을 유미혜, 임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요?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대선 경선 상황이 15년이 지난 2012년과 판박이입니다.

1997년의 9명의 대선주자들을 일컫는 9룡 체제.

이회창, 이인제, 이수성,이홍구, 김덕룡, 최형우, 이한동, 김윤환, 박찬종 후보, 모두 9명이 대선에 도전했었습니다.

2012년에도 9룡체제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곧 출마를 공식 발표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정몽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벌써 6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기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와, 김태호, 정두언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15년만에 9룡 경쟁체제가 재연되는 겁니다.

대세론의 등장도 닮은꼴입니다.

1997년 당시엔 이회창 대표가, 2012년엔 박근혜 위원장이 주인공입니다.

독주하는 대세론 속에 나머지 후보들이 1위 후보를 협공하는 모양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5년전 이회창 대세론이 꺼지면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경험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Forget 1997', 97년의 양상이 되풀이되는걸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이 대세론이 꺼졌던 97년의 역사를 되풀이할 지 아니면 9룡이 경쟁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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