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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시 중도층 표심은?

입력 2020-03-11 09:39 수정 2020-03-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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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11일)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치권의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한 평가도 해 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본격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비례연합정당 참여문제를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합류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찬성기류가 강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여부를 결정할지 말지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이 같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딱 일주일 전입니다. 이곳에서 맞장토론을 두 분과 함께 진행을 했었고 그때도 논쟁이 아주 치열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 상대방에 서로 사과를 해야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막판에 공방을 벌이셨고요. 먼저 설훈 의원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주에 절대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비례위성정당도 독자적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확실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을 하십니까? 아니면 지금은 생각이 달라지셨는지.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 개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의총을 했는데 의총 결과 전당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고 그 얘기는 연합정당에 합류해야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다수가 하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를 쭉 나열했습니다마는 이게 통하지를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인 결정은 오늘 의총에서. 죄송합니다.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아마 조만간에 전 당원이 투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민주당, 의총 압도적으로 '찬성' 우세


[앵커]
 
전 당원 투표 쪽으로 지금 기울고 있습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앵커]
 
최고위원회 회의 또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전 당원 투표로 미룬다 이런 비판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루는 건 아니고요. 이 사안 자체가 사실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될 사안입니다. 당과 이게 당규 전체가 뒤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전당대회를 통해서 해야 되지만 지금 시점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의총을 거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전 당원에게 상황을 묻자 그게 합리적인 절차죠. 그러나 논리적으로 보면 전 당원들 투표를 하더라도 이게 하자는 쪽으로 될 찬성 쪽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형식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연합정당과 합류를 하자 또는 우리 당의 비례후보를 내야 된다 이런 쪽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설훈 의원의 소신과 배치되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은 거군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민주당 "참여 여부, 당원투표로 결정"


[앵커]
 
알겠습니다. 주호영 의원님, 미래통합당 현재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우리 설훈 의원님이 또 최고위원이시고 그 진심을 믿기 때문에 그래도 만들어진다고는 예상했습니다마는 그래도 한낱 희망을 가졌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미 친문 핵심 의원들이 모여서 비례정당 창당을 결의한 것도 밖에 나오고 또 그다음에 공동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총리께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간 져야 한다, 이런 말을 함부로 하실 분들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워낙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잘못된 것이고 그리고 저희들은 강하게 반대해 왔습니다마는 또 우리 비례정당 창당을 엄청나게 비난하고 고발까지 했기 때문에 차마 만들 수는 없죠. 그러니까 지금 이제 책임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전 당원 투표 과정을 거쳐서 책임을 희석시키는 그런 과정을 밟고 있어요. 그래서 누구는 비례정당이 불법이니까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은 정당방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정확하게 자초 위험이다. 우리가 그만큼 이 선거법은 이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법을 받아내기 위해서 문제 있는 걸 알고 만들었고 또 우리는 이런 법을 만들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비난하고 하다가 슬그머니 만드는, 말하자면 후안무치한 그런 일들이죠. 그런 일들인데 저는 국민들이 알아서 다 평가할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고 저는 설훈 의원님의 진심 어린 말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만들 것이라고 강하게 그렇게 주장해 왔던 거죠.]
 
 
  •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검토…입장은?


[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만들어질 당시에 또 그전부터 꼼수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비판 집중적으로 받지 않았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와 같은 상황에서 또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 미래통합당이.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아니, 저희들은 전혀 다르죠. 이 법을 만들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진보진영의 의석 확대를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고 우리는 당연히 사표가 되는 8~900만 표의 비례대표 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인데 우리 보고 꼼수라면 꼼수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만든 더 큰 책임이 소위 4+1 정당에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더 강하게 비판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긴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이 이 법을 강행했고 그다음에 우리를 그렇게 비판하다가 만들었으니까 우리는 더 많이 비판할 수 있죠.]
 
[앵커]
 
반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번 지지난주였습니까? 주호영 의원하고 이 문제를 놓고 1:1 토론을 했는데 저는 사실은 주호영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변론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틀림이 별로 없는 이야기인데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전 세계에서 연동형 하고 있는 나라가 몇 군데 되는데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죄송합니다. 미래통합당이 하고 있는 형식으로 나온 비례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걸 위성정당으로 만들어낸 사례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미래통합당이 잘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것은 정도가 아닌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는 어떤 형식으로 하려고 그러느냐. 시민단체와 재야단체가 만들어내는 그 정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비레정당에 연결되는 30석 의석을 거의 미래통합당이 독식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건 그렇게 하는 건 안 된다.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든 그 구조를 깨야 된다고 나선 게 우리 민주당이 아니고 사실은 시민단체와 재야단체가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했기 때문에 그게 할 수 없이 합류하는 형식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궁색합니다마는 우리가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코로나 방역 부실에서 보듯이 정부 여당이 이 국가의 민주주의 기초가 되는 선거제도를 담은 법도 너무 부실하게 만들었어요. 거기에서 출발해서 이런 일이 다 벌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는 다른 나라에 이런 예가 없다고 하는데 제도라는 것이 하나가 틀리면 전체가 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는 것인데 이런 부실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를 밀어붙인 패스트트랙 요건도 안 됐는데 밀어붙일 때부터 이런 일이 벌써부터 예견이 돼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민주당 정권의 무능, 오만, 미래예측불능 이런 것들이 다 담겨 있는 압축판이라고 보고 있어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걸 무능, 오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런 지나친 이야기고요. 우리가 이걸 하자고 했던 것은 국민의 의사를 정확히 반영시키도록 하자. 이를테면 소수정당이 3% 득표를 했으면 3%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게끔 하자 이 취지에서 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 하자고 했는데 보니까 손해 정도가 아니고 자유한국당이 과거의 자유한국당이죠. 미래통합당이 이건 의석을 왜곡시키는 부분이 너무 심하다. 이렇게 되면 국정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생긴다. 이걸 다시 뒤늦게 판단하고 그럼 수정하기 위해서 나온 행동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그러나 저는 비례정당을 민주당이 참여하기 전에 국민들에 대해서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된다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결정을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제 우리가 그런 논의를 한 내용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드리는 거고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거쳐서 과정을 밟게 되면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리고 국민들께 말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그런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셨다고 하는데 민심을 일부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민심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례대표의 투표된 800 내지 900만 표를 또 사장시키는 일부 민심을 반영하면서 더 많은 민심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부당한 제도라고 주장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왜곡된 민심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 비례정당이기 때문에 저희들보고 절대 꼼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예고도 했고 이러면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왔던 것이거든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자유한국당 위성정당을 안 만들었으면 이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대로 아주 이상적인 소수정당을 보호하면서 국민의 의견을 다 의정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질 것이었는데 자유한국당이 왜 미래통합당이 지금 미래한국당을 만들어서 위성정당을 만듦으로 인해서 이런 사태가 만들어진 거죠. 그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전부터 미래통합당이 이런 구도로 가지 않고 당당하게 그냥 그러면 소수정당을 보호하는 쪽으로 가자 이랬으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죠.]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미래통합당이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았으면 민주당에만 좋은 일 하는 이상적인 제도이지 국민이나 국가 전체에 이상적인 제도가 될 수 없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꼭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위성정당은 우파정당도 있고 좌파정당도 있고 중도정당도 있고 다 각양각층의 소수정당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꼭 어느 당 어느 쪽에 미래통합당이 유리하다 또 우리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자기 당에 유리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그것이 이상적인 제도라고 강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비례연합정당, 중도층 표심 영향은?


[앵커]
 
제가 질문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께서 민심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어떻게 되든 간에 서로 상대방을 비판하듯이 꼼수정당을 만들었다, 꼼수정당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런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민심과 관련해서 그렇다면 중도층 그리고 무당층은 과연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볼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중도층과 무당층의 반응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희들은 이 법을 강행하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만 강하게 비판을 했지 국민들은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제도다. 기존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면 미래통합당에 투표하는 800 내지 900만 표가 사표가 돼버립니다, 민심이. 이걸 받아들이기 위한 제도인데 이게 왜 꼼수정당이냐. 그런데 민주당은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만들었고 또 이것을 불법이라고 비판해 오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제 이해관계를 따라서 만드니까 훨씬 더 비판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위성비례정당을 만들면 아마 의석은 좀 득을 볼 겁니다, 비례의석에서. 그러나 중도 일반 시민들 관점에서 이런 과정을 보면 이 법이 문제가 있다고 할 때도 듣지 않고 강행했다가 또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데 그렇게 온갖 욕설에 가까운 비판을 했다가 또 고소, 고발까지 했다가 이제 자기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정당방위라고 만들면 그 점을 우리 중도나 합리적인 국민들이 세게 비판할 거라고 보고 지난 2016년 총선에서 2000표 이내로 당락이 결정된 곳이 26군데가 그렇습니다. 그런 데서는 다 비례 얻는 것 이상으로 국민들이 심판해 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시 중도층 표심은?


[앵커]
 
설 의원님, 민주당 입장에서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반응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 상황을 설명을 하고 국민들에 대해서 양해를 얻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보고 중도층에 있는 분들께서 민주당이 처해 있는 이 고심을 이해를 하시리라 생각을 하고 국민들께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문 대통령 "한국, 방역 모범사례 될 것"


[앵커]
 
알겠습니다. 비례연합정당 문제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고요.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을 하나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현재 추세를 계속 이어가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주 의원님께서 말씀하시겠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방역 대실패라고 보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중국 입국을 차단할 때도 그만큼 전문가들이 중국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된다고 할 때도 지금까지 열어놓고 확산이 됐고 그다음에 우리 옛말에 조조 웃다가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소위 감염병이라는 것은 어느 경로를 거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질지를 퍼질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고 최대한 안전하게 해야 되는데 늘 일상생활은 괜찮다, 경제를 위축시키면 안 된다 이럴 때마다 대거 확산이 퍼졌거든요. 소위 국민들은 안심하고 활동에 종사하라고 하고 난 이후에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다음에 지금 방역 모범국이 될 것이라는 말씀 있고 난 뒤에 서울 콜센터에 그다음에 대림역에 이런 데서 지금 서울이 대구처럼 광범위하게 번질 그런 상황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방역 책임자나 이런 사람들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만에 하나라도 이렇게 2차, 3차 확산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서 철저하게 해야 되는데 4월 아마 총선이 앞에 있으니까 그것이 걱정돼서 그런지 이런 대실패에도 불구하고 자화자찬, 방역 모범국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대통령께서 방역 모범국이라고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날 제가 신문에 달린 비판댓글만 2만 건 이상이 달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은 정말 이 심각한 코로나 사태 피해에 대통령이 제대로 보고 계시는지 울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설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전달의 문제가 생기는 건데요. 분명히 말씀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이어서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대구, 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싹 빠졌습니다. 쏙 빠지고 그냥 자화자찬했다 이런 식으로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건 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잠깐만요, 잠깐만요. 그래서 대통령이 그냥 자화자찬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 했겠습니까? 그건 아니에요. 있는 실상을 얘기했을 따름입니다. 조심하자고 강조를 한 점이 있고 앞에서 말씀하신 부분은 세계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그렇게 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미국이 지금 엊그저께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하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하고 90분 동안 통화를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먼저 통화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있는 내용을 다 들어갔습니다. 지금 미국이 우리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거 사실이지 않습니까? 객관적 사실이 그렇습니다. 다른 외신들을 들어보면 한국이 대단히 잘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투명하다, 이거 다 보도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걸 설명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심은 금물이다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 이런 집단감염이 군데군데 나타나고 있으니까 막을 태비를 갖춰야 한다. 방점은 여기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언론은 그게 방점이 아니고 자랑했다, 자화자찬했다 이렇게만 나오니 대통령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겁니다. 왜 내가 한 전체 얘기는 보도가 안 되고 내가 말하는 주요 포인트는 방심은 금물이다 여기에 있는데 이건 보도가 안 되고 자랑했다는 말만 왜 보도가 되느냐. 그것도 자랑도 아니고 있는 사실을 설명했을 따름인데.]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방역 모범국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가 있습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이 상황에서 자랑하게 생겼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대구, 경북의 처참한 상황을 보면 그런 말씀은 전혀 나올 수 없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자랑을 하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완전히 그냥 울분에 휘발유를 붓는 그런 말씀이고 그 말씀을 전체를 다 보더라도 자랑에 방점이 있지 우리가 더 방심은 금물이라는 데 방점이 있지 않습니다. 말씀을 더 지금까지 수그러들어가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 정도 말씀하셔야지 방역 모범국이다. 미국이 설사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외교 의전상 그렇게 한 것이지 지금 대구, 경북 한 번만, 동대구역에 한 번만 내려보십시오. 그런 말이 어떻게 나오실 수 있을지. 제가 지금 생방송이니까 울분을 다 전하지 못하는데 이제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구름 위에 계시는 대통령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구, 경북 상황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를 한번 봅시다. 중국이 어떻게 하고 있고 이탈리아가 어떻게 하고 있고 미국이 어떻게 하고 있고 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봤을 때 우리가 지금 현재 취해 있는 방역태세라든지 과학적 자세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걸 자랑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겁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꿋꿋이 잘 버티고 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자. 이게 포인트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어요. 우리 방역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진짜 모범적이고 세계 최고다. 열악한 장비, 열악한 시설 이런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하는 것은 전 세계 모범인데 방역 모범국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방역 종사자들은 전 세계 모범인데 방역정책을 담당하는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장관은 꼴찌 중의 꼴찌다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정책이 어디서 나와서 누가 그걸 실행합니까?]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종사자들의 헌신으로 지켜지는 거지 정책자리에서 마스크 하나 제대로, 지금 마스크가 모자란다고 한 지가 언제인데 이 꼴을 해 놓고 모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한심합니다.]    
 
  • 앞으로 1~2주 분수령…정부 대응 어떻게?

 
[앵커]
 
제가 정리를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방점을 어디에 찍을 것이냐 이 부분을 놓고 두 분의 생각은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될 대책 한 가지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방심은 금물이다는 그 말씀을 더 앞에 내세우고 지금 서울의 콜센터에서 지금 집단감염이 됐고 서울이 만약에 대구처럼 수그러드는 추세가 아니고 확산되는 추세라면 이건 진짜 국가적으로 훨씬 더 큰 재앙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각심을 놓지 말고 우리 초기 실패가 뭔지를 되짚어서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설 의원님, 시급한 거 뭐가 있을까요?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본적으로는 같다 생각하고요. 마스크 문제는 생산은 1000만 장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생산 고용인구는 2800만이 되고 있습니다. 절대치가 부족하게 돼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산을 늘려야 합니다. 저는 몇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납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기회일 때 우리가 대폭 생산시설을 늘리자. 나중에 어떻게 할 것이냐 걱정하는데 나중 걱정할 사안이 아니죠.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고 그리고 국민들도 사재기하는 국민들이 없도록 하고 국민들이 사재기하는 것은 아니죠. 일부 몰지각한 무리배들이 장난을 치는데 그거 엄격히 단속을 하고 국민들도 스스로 잘 지키면서 질서 있게 수령해 나가도록 이렇게 한다면 마스크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리고 방역에 나서는 의료계 인사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 국민들이 좀 더 격려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전 국민적 대책태세를 갖춘다면 이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께서 오늘도 아주 열띤 토론을 펼쳐주셨습니다. 이 정도로 맞장토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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