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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한선교, 비례공천 신청 마감 날 '비공개 회동'

입력 2020-03-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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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한국당의 자매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었죠.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어제(9일)로 마감했는데, 500명 넘게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공개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고석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이라는 미래한국당의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539명이 신청했습니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신청서를 제출했고요. 연금 전문가로 알려진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도 신청했습니다. 김용하 교수는 지난해 말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에 인재 영입 인사로 합류한 바 있습니다.

[김용하/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지난해 10월 31일) : 복지 전문가로서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한국당에 합류한 정운천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범보수 통합을 이끈 한 축인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했다가 급히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공천 심사를 맡은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공병호/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공관위가 철두철미하게 독립성을 유지해야 된다, 그런 부분을 천명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이 호소력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인선을 발표된 걸 보시면 역시 굉장히 공정한 그런 인선을 했구나, 그런 걸 아마 여러분들이 인지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미래한국당 관계자들은 "미래통합당과는 관계없이 공정하게 공천 심사를 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잠깐 보신 것처럼 미래통합당이 영입한 인사들 상당수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입은 미래통합당 또는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했는데, 정작 공천 신청은 미래한국당에 내고 그런 겁니다. 아무튼 그리고 후보자 공모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만나서 공천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정치권 안팎에선 "공천 마감 날 두 사람이 만난 것만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이런 주장도 일부 나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다른 당 대표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는 하청조직이 마치 정당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 바로 미래한국당의 실체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위헌적인 위장정당으로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국민의 표를 훔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심사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 결과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요. 결과를 한번 지켜보죠. 정치권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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