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가 오늘(3일) 국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정의당은 "미래통합당에 두 번의 국회 연설을 허용한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비례후보만 내겠다고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사흘째 대구에서 봉사를 이어 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그 당 대표인 한선교 의원이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한선교/미래한국당 대표 :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저지해야 할…]
같은 시각 정의당은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짜 정당 대표 국회 연설 웬말이냐! 웬말이냐, 웬말이냐, 웬말이냐!]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한, 한 의원이 위성정당 대표가 돼 연단에 서자 민생당과 함께 연설 보이콧에 나선 것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미래통합당에게 두 번의 대표 연설 기회를 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민생당은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법무부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도 대구 의료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의 봉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많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함세웅 신부와 배우 문성근 씨 등이 주축이 된 정치개혁연합은 정당 등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 비례정당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을 함께 주도했던 정의당과 민생당은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