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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시한부 장관' 최대 쟁점, 출마 질문엔 확답 피해

입력 2015-03-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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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일호, 유기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시한부 장관' 논란이었습니다.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10개월 정도 밖에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청문회에서 집중적인 질의가 쏟아졌지만 두 후보자의 답변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지역구 의원 신분으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선 유기준, 유일호 후보자.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끝까지 말 끝을 흐렸습니다.

[유기준 후보자/해양수산부 장관 : 장관직을 언제까지 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되겠습니다만, 시간이 주어진 데에 최선을 다해서…]

[유일호 후보자/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딱 부러진 답을 못 드리는 건 송구하고요. 박근혜 정부와 같이 간다는 각오로…]

공직선거법상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에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국회의원에 미련이 있다면 당장 업무를 시작해도 남은 임기는 10개월 남짓입니다.

이 때문에 '시한부 장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승남 의원/새정치연합 : 전쟁 중인 장수가 교체된다는 사실을 군사들이 알고 있다면 군사들이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까?]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궁색해진 후보자들의 답변을 지원했습니다.

[이학재 의원/새누리당 : 10개월 시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고요.
일단 10개월을 다 채우시면 평균(장관 임기)에 가깝게 하시는 거고….]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장관직은 경력 관리용이 아니라고 비판했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시한부 장관' 논란의 해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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