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4 재보궐 선거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어제(19일)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실시돼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서울 노원병 투표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등 세 곳의 사전투표 평균 투표율은 6.93%로 집계됐습니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노원 병이 8.38%로 가장 높았고, 부산 영도가 5.93%, 충남 부여청양이 5.62%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1, 2위 후보간 격차가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난 노원병의 경우 당초 선관위 예상을 크게 웃도는 투표율입니다.
[김병연/회사원 : 24일은 평일이고 오늘이 토요일 휴일이고 해서 집에 있다가 나왔습니다.]
[정동수/회사원 :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투표를 할 수가 없는데, 주말에도 할 수 있게끔 해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서울 노원 병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준영/새누리당 후보 : 저는 공직 30년 간 마음에 있는 말도 못 하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만 해오고 과묵하게 산 사람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제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지금까지 제가 했었던 경험들 잘 살려서 실제로 제대로 된 성과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각 후보들은 사전투표 결과가 누구에게 유리하게 나타날지 분석하는 한편, 투표일까지 남은 나흘 동안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