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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vs 이란, IS 무너진 중동서 다시 '총성 없는 전쟁'

입력 2017-1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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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사실상 패퇴로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세력 다툼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선 반이란 성향의 빈 살만 왕세자가 권력을 재편하고 이란에 맞서고 있단 소식 어제(8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란도 중동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공항 근처로 예멘 반군이 쏜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사우디는 이를 격추했고 이틀 뒤 도발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현지시간 6일) : 이건 전쟁 행위입니다. 이란은 사우디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습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사우디의 미사일 관련 주장은 모두 허위"라고 맞받았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붕괴하면서 중동에서 이란을 비롯한 시아파의 세력이 커졌습니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예맨 반군에 대한 사우디의 의심도 이런 갈등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중동의 맹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이 반이란, 친사우디 노선으로 돌아선 것도 중동 갈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내 대이란 강경파인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최근 왕자 11명을 체포하고 권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CNN은 IS 붕괴 이후 중동 정세는 기존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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