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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의 미국-대만 정상 전화통화, 북핵에 악영향?

입력 2016-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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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협력의 시대는 저물고, 갈등의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전화 통화는 이런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만 정상 간에는 37년 만의 대화이기 때문이죠. 외형적으론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를 정조준했지만, 그 파장은 북핵 등 우리나라에도 미칠 전망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십억 달러 무기를 팔면서 축하 전화도 받아선 안된다니 흥미롭다"

차이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응입니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핵심 레버리지, 지렛대입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미리 점검한 이유입니다.

의도된 도발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은 트럼프에 대한 공격 대신 대만 응징을 시사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대만의 장난질이 국제사회의 '하나의 중국'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환구시보는 "대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대만카드는 양날의 칼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중국을 압박할 수도 있지만 도리어 북한에 유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대만에 밀착하는 트럼프에 맞서 중국이 북한과 결속을 강화할 경우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한국에 미칠 안보·경제적 파장 분석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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