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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막히자 '파격 요금'…통신 과소비 우려

입력 2014-04-02 22:11 수정 2014-04-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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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저희 방송도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2일) 이동통신업체들이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놨습니다. 통신비 부담이 늘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 8만 원이 넘는 통신비를 쓰고 있는 직장인 강은혜 씨, 동영상과 음원 내려받기가 많다 보니 주어진 데이터량이 늘 부족했습니다.

[강은혜/직장인 : 금액적인 부담도 좀 있고 해서 (데이터를) 아껴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재 요금만으로 강씨는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가 있습니다.

이통사들이 LTE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앞다퉈 내놨기 때문입니다.

종전 8만 원대 정액제로는 드라마 20편밖에 볼 수 없었지만, 이 상품은 이런 제한 자체가 없어진 겁니다.

이런 파격 요금제는 최근 보조금 경쟁이 막힌 데 따른 시장 돌파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상철/LG 유플러스 부회장 : 짜증 나는 보조금 경쟁에서 따뜻한 경쟁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통신비 가계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너무 고가 요금제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요금을 올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통신 과소비의 문제도 (우려됩니다.)]

또, 통화 등 최소한의 기능만 쓰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대다수인 만큼 저가 요금제의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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