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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배우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에 성추행 당했다" 폭로

입력 2017-10-26 09:35 수정 2017-10-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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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할리우드 여배우가 소셜 미디어에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배우 헤더 린드의 인스타그램입니다.

린드는 '허리케인 이재민 돕기 콘서트'에서 아버지 부시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사진과 함께 성추행 피해 경험을 폭로했습니다.

4년전 드라마 홍보 행사에 참석한 부시 전 대통령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더듬고 성적인 농담을 했다는 것입니다.

린드는 이어 옆에 있던 바버라 부시 여사가 그러지 말라는 듯한 눈짓을 보냈고, 경호원은 자신에게 부시 전 대통령 옆에 서있지 말라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사과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다며 유머를 하려던 것이 해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성폭행 고발 캠페인 '미투'가 이번 폭로의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에는 정치, 경제, 노동계 등 각계 각층 여성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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