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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트럼프 방한, '코리안 패싱' 불식시킬 기회"

입력 2017-10-31 16:36

전문가들 의견 소개…"트럼프, 한미 연합 강조하고 FTA 언급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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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의견 소개…"트럼프, 한미 연합 강조하고 FTA 언급은 말아야"

CNBC "트럼프 방한, '코리안 패싱' 불식시킬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코리안 패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67년 군사동맹을 돈독히 할 기회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CNBC가 31일 소개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CNBC에 현 정권에 대한 비판론자들이 '코리안 패싱'을 자주 들먹인다며 "진심으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미사여구를 동원하는 스타일이 북한 관련 논의를 장악하면서 한국은 밀려났다. 내가 한국인이라면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국 대사가 1년 가까이 공백으로 있는 상황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흔들리는 한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때 ▲연합된 전선을 보여주고 ▲연합방위망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을 대등하게 대하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거론하지 말라는 4가지 주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박정현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한국 대중에게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과 한국은 발을 맞춰 걷는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석좌는 "도쿄에서 이틀을 지내고 서울에서 하루를 보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방문교수도 "양국의 동맹관계 관리는 물론 북한 정권에 보여준다는 관점에서도 양국의 동맹관계가 틀어져서는 안된다"면서 "연합된 전선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양국이 전략상으로는 근본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앞에서는 같은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한국에서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활발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재강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한미 FTA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폐기 위협을 지속했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스나이더 교수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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