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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불어라 동남풍"…영남·충청 돌아 '서울대첩'

입력 2017-04-22 17:37

"TK 발판으로 영남·충청 정권 만들자"
충북 공약 발표 후 서울대첩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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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발판으로 영남·충청 정권 만들자"
충북 공약 발표 후 서울대첩 참석

홍준표 "불어라 동남풍"…영남·충청 돌아 '서울대첩'


홍준표 "불어라 동남풍"…영남·충청 돌아 '서울대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TK) 민심 다지기에 이어 22일 충청권을 들러 서울에 입성했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우선한데 이어 확산을 강조해 온 '동남풍 동선'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역광장에서 KTX 세종역 신설 반대 등이 담긴 충북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TK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홍 후보는 이를 발판으로 '홍준표를 찍으면 홍준표가 된다'는 선거 콘셉트로 보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는 전날 포항·경주·영천을 찾아 집토끼를 지키는데 힘을 쏟았다. 캠프 측은 지지세 반등에 매우 고무된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4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의 TK 지지율은 26%로 1위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2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10%)가 뒤를 이었다.(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후보가 '얼치기 좌파'라고 지적했던 안 후보의 지지세가 많이 빠지며 보수층이 자유한국당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홍 후보는 "TK를 중심으로 지지세가 뭉치기 시작했다. 대선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발판삼아 보수 세력의 결집을 충청, 나아가 수도권까지 확산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이날 오송역광장에서 "(충북 출신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계신다. 반 총장이 미국 케네디 스쿨에 나가기 전에 전화로 '나라를 잘 지켜 달라'고 하셨다"며 "충북은 대한민국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한반도의 허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집권을 하면 행정수도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개정해서 행정수도 지정을 하고, 국회와 국무총리 산하 부처들을 전부 이전하려고 한다"며 "(세종시는) 그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충북과 상생하는 입장에서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고 밝혔다.

또 청주 거점유세를 앞두곤 "지금 우리 당의 당 대표를 비롯해 주도하는 분들이 전부 충청도 분들이다. 영남·충청 정권을 한 번 만들어보자 그런 취지"라며 영남~충청으로 이어진 유세 동선의 의미를 설명했다.

홍 후보는 곧장 서울로 이동해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 대첩'에 참석,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제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동남풍이 불면 제가 대선 판도가 바뀐다고 했는데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이 뭉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보수우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23일 오전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조용목 목사를 예방하고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국가원로를 예방한다. 저녁에는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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