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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의 '신바람', 이탈리아의 '돌풍' 잠재웠다

입력 2013-03-13 05:44 수정 2013-03-13 08:59

2라운드 2조 첫 경기서 이탈리아에 5-4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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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2조 첫 경기서 이탈리아에 5-4 역전승

도미니카공화국이 이탈리아 돌풍을 잠재웠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대량실점으로 패색 짙었던 경기를 특유의 신바람 야구로 뒤집어놨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선발 출전한 에딘슨 볼퀘즈가 1회초부터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볼퀘즈는 선두타자부터 연속 세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탈리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알렉스 리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크리스 콜라벨로의 3점포로 1회초부터 4-0으로 앞서나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추격전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3회말 호세 레이예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고, 6회말 로빈슨 카노가 또 한 차례 솔로포를 터뜨리며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7회말이 승부처였다. 2점차까지 따라붙은 도미니카공화국은 결국 엔카나시온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넬슨 크루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도미니카는 8회초와 9회초 이탈리아 공격을 무사히 막아내며 2라운드 첫 승을 거두고 샌프란시스코행에 한 발 다가섰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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