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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찍힌 '여배우 사고'…남편은 당시 음주 판정

입력 2019-05-10 07:55 수정 2019-05-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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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인천공항 고속도로 위에서 20대 여배우가 차 2대에 잇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당시 상황이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목격자는 수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해당 영상을 저희 취재진에게 제보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새벽 4시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앞으로 불빛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잠깐만 저거 뭐야. 비상등을 왜 켜고 다녀? 사람 뭐야."

도로 한복판에 차가 서 있고, 차 뒤에 여성이 허리를 굽힌 채 서 있습니다.

차 옆으로 남성이 3차로를 가로질러 가드레일 쪽으로 급히 달려갑니다.

뒤쪽을 찍는 블랙박스에는 사고 순간이 잡혔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가 서 있던 차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담 넘어갔어. 택시가 박았어. 사람 있었는데 저 뒤에."

현장을 목격한 지 불과 15초 정도 만에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 뭐지 하고 가는데 앞에 여자분이 허리를 숙이고 부자연스럽게 계신 걸 보고 어떤 남자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봤어요.]

한씨의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천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또 "운전은 아내가 했고, 아내가 술을 마신 것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확보하고, A씨를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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