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진 20대 여성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차를 세웠다가 뒤따르는 차량에 부딪혔는데요. 왜 고속도로 한 가운데 서 있었는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지난 월요일 새벽 4시쯤입니다.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승용차 1대가 갑자기 비상등을 켰습니다.
그리고 3차로의 가운데인 2차로에서 멈췄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먼저 차에서 내려 갓길로 갔고, 그 뒤 운전자인 여성 A씨가 내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가 A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치었습니다.
뒤이어 SUV 승용차가 1차로에 넘어진 A씨에 부딪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숨진 데다,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는 녹음이 안 되도록 설정돼 있어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씨 남편은 볼일이 급해 다녀 왔더니 사고가 나 있었고, 왜 아내가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사와 SUV 운전자를 입건하고 3차량의 블랙박스를 모두 분석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서부소방서)
(영상디자인 : 최수진·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