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폼페이오 "비핵화 시간게임 안 한다"…정상회담 앞당겨지나

입력 2018-10-04 20:35

달라진 4차 방북…'빅딜 카드' 가시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달라진 4차 방북…'빅딜 카드' 가시화

[앵커]

이제 사흘 뒤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납니다. '깜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1, 2, 3차 방북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이른바 '빅딜'의 의제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핵 리스트 신고를 일단 미루고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검증을 받아들일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실상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과 종전선언 간 빅딜을 강조한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 역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북한과 시간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비핵화) 시간게임은 안 할 것입니다. 2021년 1월 시한 발언은 내 말이 아니라 남북 정상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했던 발언을 전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적으로 옳다"며 비핵화 시한에 쫓기는 시간 게임은 안 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시한을 못박는 비핵화 시간표로 북한을 몰아세우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북에서 "정상회담 뿐 아니라 비핵화의 더 깊은 진전과 앞으로 계획을 얻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과 관련 김 위원장의 확답을 받는 데 자신감을 보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정상회담을 원하느냐"는 JTBC 질의에 "뉴욕 유엔총회 발언들을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던 대통령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한 것입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중간선거 이후 스위스 제네바나 오스트리아 빈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에는 중간선거 이전인 10월 말 워싱턴 회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청 "폼페이오, 북한서 동창리·영변 논의할듯…문대통령 7일 접견" '북핵담당' 최선희, 베이징 도착…중국측과 접촉 가능성 교도 "북 최선희, 중국·러시아 방문 위해 평양 출발" 폼페이오 "4차 방북 기뻐…비핵화 시간 게임 안 할 것" 폼페이오, 7일 김정은 면담…"미, 남북 경협 용인 가능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