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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 배운다" 자충수 된 플래카드, 슬그머니 철거

입력 2015-10-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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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런 플래카드를 국회앞에 내걸었다가 슬그머니 내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3일) 새누리당이 국회 앞에 내건 플래카드입니다.

지금의 역사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으니 국정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은 겁니다.

하지만, 선정적인 플래카드가 오히려 자충수가 됐습니다.

현행 교과서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8월에 교육부의 검정을 거쳤다는 걸 야당이 문제삼았기 때문입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새누리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와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있는 반국가단체이거나….]

[도종환 의원/새정치연합 : 주체사상에 대해 오랫동안 가르쳐 왔다면, (정부의)그 책임은 엄청난 책임 아닙니까.]

야당의 공세에 새누리당은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현행 교과서가 문제라면 정부 책임 아닌가) 글쎄요…아무튼 현행 검정 교과서가 문제 있기에 새롭게 만드는 중이니까요.]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은 하루 만인 어제 문제의 플래카드를 철거하거나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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