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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균형외교…'전승절 참석 딜레마' 빠진 한국

입력 2015-08-10 22:07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는 불참
북핵·임시정부 청사 재개관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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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는 불참
북핵·임시정부 청사 재개관도 변수

[앵커]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가 이렇게 골치 아픈 건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우리 주변국들의 변수가 복잡 미묘하게 얽혀있기 때문이죠.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참석을 고민하다 윤상현 정무특보를 대신 보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서방 국가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 참석도 부담감은 작지 않습니다.

미국 등 서방 정상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한미일 삼각동맹 구도에서 벗어나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취임 초부터 연미화중, 미국과 함께 중국을 중시한 전략을 펼친 걸 감안하면 전승절 불참을 쉽게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 핵이나 미사일 문제를 고려할 때도 중국이라는 지렛대는 중요한 전략적 수단입니다.

다음 달 3일쯤 상하이에서 열리는 임시정부청사 재개관 행사를 고리로 박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오는 14일 발표될 아베 일본 총리의 담화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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