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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어스 챔피언십' 제패…통산 2승

입력 2017-05-15 10:21

최종 10언더파로 2위 그룹에 3타 차 압도적 우승

역대 최연소 우승…상금 21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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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0언더파로 2위 그룹에 3타 차 압도적 우승

역대 최연소 우승…상금 21억원 '잭팟'

김시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어스 챔피언십' 제패…통산 2승


김시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어스 챔피언십' 제패…통산 2승


김시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어스 챔피언십' 제패…통산 2승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2011년 최경주(47)에 이어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이날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를 3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총 상금만 1050만 달러(약 118억원)가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1년 최경주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김시우는 189만 달러(약 21억4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수확하며 단숨에 시즌 상금을 234만6599달러(약 26억5000만원)로 늘렸다.

특히 김시우는 만 21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아담 스콧(호주)이 우승할 때 세운 만 23세였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는 9개월만에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하며 한국선수로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에 4번째 멀티 우승자가 됐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난이도 높은 홀에서 안정된 경기력과 정확한 숏게임으로 파행진을 하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우스투이젠과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번 홀(파4)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그룹과 격차를 1타 차로 좁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J.B. 홈즈와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가 나란히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시우는 곧바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들과 나란히 했다.

이후 김시우는 안정된 경기로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7번 홀(파4)에서 약 7.5m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어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이날 경기 3번째 버디를 낚아 2위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홈즈와 스탠리 모두 들쭉날쭉한 경기로 우승 경쟁에서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폴터가 11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김시우의 경쟁자로 나섰다.

하지만 폴터가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김시우와 격 차는 2타 차가 됐다.

김시우는 폴터의 추격에도 큰 실수 없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했다. 후반 들어 연속해서 파행진을 벌이며 폴터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아일랜드 그린' 17번 홀(파3) 역시 티샷을 호수 한 가운데 그린 위에 올리며 파에 성공,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김시우는 악명 높은 이 홀에서 4일 동안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가장 난이도가 높은 18번 홀(파4)에서 먼저 경기에 들어간 폴터가 벌타를 받고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김시우와 3타 차가 됐다.

한결 여유가 생긴 김시우는 까다로운 18번 홀을 파로 막으며 후반 9개홀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데뷔 시즌과 함께 PGA 투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올 시즌 기대와 달리 첫 대회인 'CIMB 클래식' 공동 10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직전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컷 탈락하는 등 18개 대회에 출전 3차례 기권 등 절반이 넘는 10개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큰 대회에서 최종일 완벽에 가까운 경기로 통산 2승째를 차지하며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떨칠 수 있게 됐다.

폴터와 우스투이젠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스탠리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로 선전했다.

강성훈(30)도 버디 4개를 하는 동안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로 막고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최종일 4타를 줄이며 선전, 공동 1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와 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각각 공동 36위, 공동 60위로 부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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