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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는 미·일 합작품…구글 사내벤처서 시작

입력 2016-07-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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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는 미·일 합작품…구글 사내벤처서 시작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고' 개발회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켓몬 고'는 일본과 미국 IT기업이 머리를 맞댄 합작품이다. 이 게임은 닌텐도 자회사 포켓몬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AR) 기술 기업 나이앤틱이 함께 만들었다. 닌텐도가 포켓몬 지적재산권(IP)을, 나이앤틱이 기술 부문을 주로 맡았다.

포켓몬은 1995년 닌텐도가 일본에서 초등학생용으로 만든 오락게임 주인공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특히 인기를 끌면서 포켓몬컴퍼니가 캐릭터 사업과 지적재산권(IP)을 관리하고 있다.

나이앤틱은 2010년 구글 개발자 일부가 독립해 만든 벤처다. 나이앤틱 대표는 존 행크(John Hanke)로 '키홀(Keyhole·열쇠구멍)'이란 명칭의 IT 벤처를 운영하다 2004년 구글에 인수합병되면서 구글 직원이 됐다. 행크 대표는 구글에서 지구 위성정보와 지리를 보여주는 '구글 어스' '구글 맵스' '스트리트 뷰' 팀에서 일하며 위치기반의 게임 개발에 눈을 떴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가 서비스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 상황, 남북 관계 갈등 등의 군사적 문제로 구글을 비롯한 해외 IT기업에 지도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약 50여 명의 나이앤틱 직원들은 2년동안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를 지난달 포켓몬 고가 나오기 훨씬 전인 2014년 선보였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포켓몬 고와 인그레스는 캐릭터만 다르고 게임 환경이 유사하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의 선풍적인 인기 요인이 게임성보다 캐릭터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앤틱은 닌텐도와 구글로부터 3000만 달러(약 343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 일본과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나이앤틱은 현재 포켓몬 고를 무료 서비스하고 있지만 조만간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수익을 낼 예정이다.

행크 대표는 지난달 미국 게임 전문지 '메이킹 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매우 좋아해서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차리게 됐다. AR 게임 '인그레스'와 '포켓몬 고'는 지도와 모바일 게임의 결합 콘텐츠"라며 "가상의 게임 세상이 아닌 실제 현실을 배경으로 게임을 하는 것은 나와 동료들이 꿈꿔왔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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